[독자 마당] 학생 선발권 대학에 돌려주어야
신동화·전북대 명예교수 2023. 8. 30. 03:02
이른바 ‘킬러 문항’ 문제 제기를 계기로 수능과 대입 제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학령인구 감소 추이를 보면 조만간 대학 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많게 된다. 이미 지방대는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원서만 내면 입학이 가능한 것이다. 현 수능 시험은 SKY와 인기 절정인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의미만 남게 되었다. 이제 수능은 대학입학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학생 선발권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 대학마다 건학(建學) 이념이 다르고 특화된 분야가 있다. 이런 특성을 살려야 사회 변화에 맞는 필수 인재를 선발·교육하고, 대학의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운영도 대학에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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