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두달만에 세계 1위 복귀 예약
29일 막을 올린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 US오픈 첫날 남자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84위 알렉상드르 뮬러(26·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선착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세계 1위 복귀를 확정지었다.
조코비치 외에 남자 세계 5위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5·그리스) 등 강호들도 손쉽게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 4위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 6위 코코 고프(19·미국) 등도 2회전에 올랐다. 이변도 나왔다. 남자 세계 4위 홀게르 루네(20·덴마크)가 63위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30·스페인)에게 1대3으로 덜미를 잡혔고, 여자 세계 8위 마리아 사카리(28·그리스)는 71위 레베카 마사로바(24·스페인)에게 0대2로 패배했다. 남자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여자 2위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 등은 30일에 처음 출격한다.
지난 2월 어깨 부상을 당한 후 6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104위)는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30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3으로 졌다. 예비 순위에 들었다가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잡은 그는 자신의 US오픈 역대 최고 성적(2회전)을 넘으려 했으나,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예선을 뚫고 여자 단식 본선에 오른 한나래(31·241위)는 30일 올해 윔블던 우승자이자 세계 9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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