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30홈런-60도루, 축포 한 방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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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한 시즌 첫 30홈런-6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겨뒀다.
MLB 역사상 한 시즌에 20홈런-6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를 포함해 4명뿐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아쿠냐 주니어는 남은 32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30홈런-60도루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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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개 더 치면 새 역사 주인공
아쿠냐 주니어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까지 28홈런-59도루를 기록 중이던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해 역대 7번째로 20홈런-60도루 고지를 밟았다. MLB 역사상 한 시즌에 20홈런-6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를 포함해 4명뿐이다. 리키 헨더슨이 3차례(1985, 1986, 1990년), 조 모건이 2차례(1973, 1976년), 에릭 데이비스가 한 차례(1986년) 달성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0-1로 뒤진 3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2-2 동점이던 5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5-4로 앞선 7회엔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쳐 시즌 6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8회에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더했다.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선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14-4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아쿠냐 주니어는 남은 32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추가하면 30홈런-60도루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전까지 이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헨더슨으로 1990년에 28홈런-6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MLB 도루 1위, 타율 3위(0.335)에 올라 있는 아쿠냐 주니어는 “건강한 몸으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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