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허위조작-선동은 공산 전체주의 생존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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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분단 현실에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그 맹종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8·15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 맹종 세력'을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연일 이념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윤 대통령이 야권과 일부 시민사회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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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맹종세력 자유사회 교란”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회에서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접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 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실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해 우리의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간부위원 대표 61명에게 임명장을 직접 수여했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경한 ‘이념 드라이브’에 대한 정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런 모습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무적으로 목소리가 너무 거칠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잘못된 것을 놔둘 수 있나.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헌법 가치와 시장을 더 넓히고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과 맞지 않는다면 잘못됐다고 얘기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념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중추국가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념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동의해야 야권과의 협치도 가능하다는 뜻을 거듭 내비친 것.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선 “3국 공동 발표 문서(캠프 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에도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미국과 일본이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며 “3국 공동선언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반 통일을 언급하고 지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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