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중국 선동계정 7700개 적발…한국어 계정도 있었다

강민경 기자 2023. 8. 30.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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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동 계정 7700여건을 적발해 제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분기별 보안 보고서에서 중국의 법 집행 기관과 관련 있는 페이스북 계정 7704개, 페이스북 페이지 954개, 인스타그램 계정 15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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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무플라주 계정이 친중국 메시지 확산하고 반서방 선동"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선동 계정 7700여건을 적발해 제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분기별 보안 보고서에서 중국의 법 집행 기관과 관련 있는 페이스북 계정 7704개, 페이스북 페이지 954개, 인스타그램 계정 15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이런 계정들을 '스패무플라주'(spamouflage·스팸과 위장의 합성어)라고 표현하면서 이들이 친중국 메시지를 확산하고, 미국과 서방의 외교 정책에 대한 비난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됐다.

이런 위장 계정들은 중국 곳곳의 사무실에서 운영됐지만 하나의 디지털 인프라를 공유하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등 휴식 시간을 포함해 명확한 교대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스패무플라주 계정들은 처음에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X(구 트위터) 같은 대형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미디엄과 레딧, 쿼라와 비메오 등에서도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타는 대부분의 계정들이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의 상업 스팸 사업자들로부터 구입한 가짜 계정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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