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과열 완화?' 미국 7월 구인건수 880만건…2년5개월만에 최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 밑돌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구인 광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7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2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880만건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내고 지난 7월 미국 내 구인건수가 88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33만8000건 감소한 수치다.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밑돌았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46만5000건)와도 큰 폭의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구인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25일 잭슨홀 연설에서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오면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수 있다"며 노동 시장이 냉각되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고용 건수는 전월대비 16만7000건 감소한 577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퇴직 건수는 전달대비 25만3000건 감소한 354만9000건이었다. 노동시장 신뢰도를 나타내는 퇴사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p) 감소한 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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