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추락했지만, 국민타자는 희망을 봤다…진짜 완전체 라인업, 불펜도 안정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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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7월 중순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초보 감독인 이승엽 감독이 두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상승세가 주춤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팀의 핵심 선수인 양의지가 지난 6일 옆구리 근육 부분파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날 두산은 5위로 밀려났다.
이 감독은 팀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지만 긍정적인 부문을 많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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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베어스는 7월 중순 팀 역대 최다인 11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초보 감독인 이승엽 감독이 두산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3위 자리를 굳히려던 두산은 연승이 멈춘 뒤 5연패에 빠졌다.
상승세가 주춤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팀의 핵심 선수인 양의지가 지난 6일 옆구리 근육 부분파열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 날 두산은 5위로 밀려났다. 지난 26~27일 SSG에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하면서 6위로 추락했다. KIA에 5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승엽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가 우천 취소된 직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감독은 팀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지만 긍정적인 부문을 많이 언급했다. 일단 이날 우천 취소는 두산에 반가운 비였다. 두산은 30일 임시 선발 이원재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우천 취소로 브랜든이 30일 선발로 던진다.
이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 뒤에서 문제가 생겨 역전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꺾이긴 했지만 희망적인 건...김재호가 계속 좋은 활약을 하고,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또 정수빈이 다시 1번 중견수로 나간다는 것이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역전패로 6위 추락)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하루 더 쉬고 새로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자들이 포지션 플레이까지 가능해지면서 진짜 완전체 라인업이 됐다.
38세 베테랑 김재호는 8월 타율 4할3푼9리의 맹타로 월간 타율 1위다. 구자욱, 김성윤, 이정훈 등 4할대 타자들을 제치고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또 8월 들어 타율 3할5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정수빈은 최근 허벅지 통증으로 중견수 수비를 보지 못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옆구리 근육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줄곧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정수빈은 중견수로, 양의지는 포수로 출장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이제는 좋아졌다. 최근 로하스가 수비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뛰었다. (정수빈, 양의지가 수비로 뛰면서) 지명타자로 체력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7월 1일만 해도 시즌 타율 2할1리였는데, 7월과 8월 월간 타율을 각각 2할8푼2리, 2할9푼9리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1푼6리다.
다소 아쉬운 점은 불펜이다. 불펜의 부진으로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홍건희가 부진해 셋업맨으로 자리를 바꿨고, 정철원이 새롭게 마무리를 맡고서 5경기에서 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9.64로 높다.
이 감독은 "불펜들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1~2경기로 평가하면 안된다. 지금 몸과 마음이 지칠 때다. 어제와 오늘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새 마무리 정철원에 대해 "멘탈은 강하다. 투구폼에서 좋았을 때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 9회는 정철원이 맡는데, 그날그날 컨디션을 보고 만약 안 좋거나 실패를 계속 하면 광범위하게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원의 부진이 계속되면 집단 마무리 체제도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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