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만 이전 가닥…'중복 서훈'도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을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홍범도 장군이 중복 서훈을 받은 건 전 정부 청와대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독립 운동가들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을 검토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다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육사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 이전을 우선 검토한 뒤, 국방부 청사의 흉상 이전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을 검토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홍범도 장군이 중복 서훈을 받은 건 전 정부 청와대의 의지가 개입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독립 운동가들의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을 검토하는 걸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독립 운동가 5명의 흉상을 모두 옮기려 했지만, 반발이 커 대상을 홍 장군에 한정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육사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 이전을 우선 검토한 뒤, 국방부 청사의 흉상 이전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그런 공산당 입당이나 여러 가지 활동과 관련된 확인된 사실 또 이런 의혹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한다는 배경을 설명해 드린 것입니다.]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굳이 학계와 협의는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입니다.
홍 장군에 대해서는 중복 서훈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홍 장군은 박정희 정부 때인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대한민국장을 받았습니다.
동일한 공적에 훈장을 거듭 수여하지 않는다는 상훈법에 어긋난다는 게 보훈부 판단입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 : 당시 청와대의 강력한 의지가 개입되어 중복 서훈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두 번째 받은 그 훈장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중복 서훈을 받은 홍 장군과 여운형 선생에 대해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타당성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방사능 검사 비용만 560억…"일본도 부담해야"
- [단독] 대낮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무차별 폭행…"교도소 가려고"
- [단독] 입주 코앞인데 주차장 '물바다'…입주민들 '불안'
- [단독] "폐암 연관성 인정"…다음 주 '첫 사례' 나온다
- [단독] '롤스로이스 가해자' 압수수색도 안 한 경찰
- 드러난 24년도 예산안…추경호 경제부총리 "돈 써야 될 때는 쓸 것"
- "전부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내걸고 홍보하는 식당, 왜?
- [Pick] 산소 근처에서 숨진 중고생 남매…범인은 아빠였다
- [Pick] 이별 통보받은 격투기 선수, 여친 집 문 부수고 경찰까지 폭행
- '마음 약해서' '십오야' 부른 와일드캣츠 리드싱어 임종임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