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불륜으로 이혼…김지민 "가상공간서 성관계하는 사례도"

아내의 게임 속 남편과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사례가 공개된 가운데 해외에서 가상 성관계로 이혼한 사례가 있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리얼 Law맨스 고소한 남녀'에서는 게임상에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만들거나, 다른 성별 놀이를 즐기는 등 가상 세계에 빠진 배우자들의 충격 실태가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게임에 빠진 아내의 바람과 두 집 살림을 의심한 남편이 증거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황당함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은 아내의 휴대폰에서 아이와 나눈 대화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게임 속 아내의 남편은 중학생, 아이는 30대 남성이었다.

아내는 "온라인 게임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거라고"라며 오히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 화를 냈다. 아내는 "당신이 취미 생활도 하고 사람도 만나라며 그래서 오프라인 모임도 하는 거다"라고 게임 속 사람들과 모임을 갖는 이유를 말했다.

남편은 "이게 게임이냐. 바람피우는 거다"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남편은 "아내는 게임을 절대 그만둘 수 없다고 한다. 게임 속 가족과 두 집 살림 하는 아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나 말고 또 다른 가족을 꾸린 여자와 함께 살 수 있을까"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를 본 알베르토는 "애매한데?"라고 반응했고 김용명은 "흔히 말하면 소모임 아니냐"라며 아내를 옹호했다. 반면 이지현은 "이 여자분은 게임에 빠져 남편까지 등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지민은 "해외 사례인데,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대기업 회장 아들 같은 원하는 직업으로 바꾼다. 그렇게 해서 남녀 캐릭터가 만나 가상 공간에서 성관계까지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민은 "밤에 헤드셋 끼고 상대방 목소리를 들으며 성관계하는 걸 아내가 남편에게 들켜서 이혼한 사례가 있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편 게임에 빠진 아내 사례에 대해 장현우 변호사는 "부정한 행위가 쟁점이 아니다. 남편의 게임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게임을 그만둘 의사가 전혀 없다. 게임 중독 이혼 사례와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