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엽수 줄이고 활엽수 늘려 산불 예방하자”

이연제 2023. 8.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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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지난 4월 발생한 경포산불피해지 복구 방안 수립을 위해 산불피해 산주 등과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다.

4·11강릉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주민 설명회가 29일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산불피해지 산주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 관계자는 "산주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오는 10월 30일까지 복구방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4~2025년 연차별 조림 복구를 시행할 것"이라며 "조림 복구시 소음 등이 생겨날 수 있으니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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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산불 복구방안 주민설명회
내화수림 조성 등 산주 의견 수렴
시, 내년부터 연차별 조림복구
▲ 4·11강릉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주민 설명회가 29일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산불피해지 산주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강릉시가 지난 4월 발생한 경포산불피해지 복구 방안 수립을 위해 산불피해 산주 등과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다.

4·11강릉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주민 설명회가 29일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산불피해지 산주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산불피해지 복구계획 수립 용역사 측 산림기술사는 “산불피해지에는 침엽수종인 소나무 및 해송이 전체면적의 87%를 차지하고 특히 초속 30m 이상의 돌풍으로 수관열해 이상의 피해가 98%(118㏊)”라며 “대부분의 임지에서 침엽수 단순림은 고사할 것으로 판단되고, 수관열해(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부분의 고온 피해) 이상 임지내의 활엽수도 조사 당시에도 고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산불피해 현황 및 분석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식재 시 거리간격 5m로 조정해(㏊당 400본) 침엽수20%, 활엽수 80% 혼식을 통해 재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주택지 10m이내 식재를 하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존치 또는 관목류 등 식재하고 20~30m 구간은 활엽수를 식재해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복구방안을 제안했다. 또 “해안가 방면은 곰솔, 산벚나무를, 내륙 방면은 소나무, 굴참, 산수유, 백합 등 활엽수를 혼식하고 산주 희망 수종을 반영해 식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부분의 산주들은 “소나무 등 침엽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니 최대한 식재를 줄여야하고, 조림을 원하지 않는 산주들을 위해 사유재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경포 도립공원해제 등 적합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산주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오는 10월 30일까지 복구방안 수립을 완료하고, 2024~2025년 연차별 조림 복구를 시행할 것”이라며 “조림 복구시 소음 등이 생겨날 수 있으니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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