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국제통화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금융질서는 치열한 통화패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의 기축통화 패권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저자는 현재의 국제 금융질서 상황을 '달러 약화, 위안 부상, 유로·엔 퇴조, 금·비트코인 약진'으로 압축해 표현한다.
급속히 몰아치는 국제통화질서의 변화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대응에 도움이 될 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철환|248쪽|다락방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제 금융질서는 치열한 통화패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의 기축통화 패권에 도전장을 내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제2 기축통화’인 유로는 유럽연합(EU) 내부 문제에서 비롯된 여러 요인으로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엔화도 ‘잃어버린 30년’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퇴조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혼돈 속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은 금(金), 그리고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다.
급변하는 국제금융 환경을 정확히 알아야 대한민국의 경제 또한 더욱 탄탄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30년간 공직 생활을 한 저자가 국제통화 질서의 변화를 보다 체계적이면서 실증적으로 살폈다.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거친 저자는 2012년부터 10여 년간 단국대 겸임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비상임 연구위원을 맡은 금융전문가다.
저자는 현재의 국제 금융질서 상황을 ‘달러 약화, 위안 부상, 유로·엔 퇴조, 금·비트코인 약진’으로 압축해 표현한다. 물론 아직은 위안화나 금, 암호화폐 등이 ‘달러 패권’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의 존재감이 지금보다 더욱 커진다면 기존 국제 통화질서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통화정책 운용에서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
달러와 위안화,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 5대 법정통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가치와 향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인상적이다. 특히 달러와 위안화의 대결 구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급속히 몰아치는 국제통화질서의 변화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대응에 도움이 될 책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 지원에 5200억 배정…역대 최대폭 오른 외교부 내년예산
- “우리, 합의한거다?” 성관계 동의하면 QR 코드 찍어준다는데
- “우리 딸 혜빈이 기억해주세요” 분당 흉기난동 유족, 외동딸 실명 공개
- 이수정 “흉기난동, 코로나19와 아주 밀접 관계”
- 골프채 들고 교실 들이닥친 남성…“복수심 지나쳐” 무슨 일이
- 한여름 폭설...갑자기 20도 뚝↓ 당황스러운 이탈리아 [영상]
- “화나서” 소화기로 창문 부수고 車 내려친 여성 [영상]
- 만오천원 짜리 절단기로 전자발찌 끊었다…연쇄살인의 시작[그해 오늘]
- “그 선수에 직접 물어봐” 이다영, 또 저격글
- '타짜' 너구리 형사役 조상건, 뒤늦게 알려진 별세…향년 77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