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몬도 美상무, 리창 中총리 회동…"디커플링 원치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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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자국이 이른바 '디커플링(공급망 등 탈동조화)'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29일 리창 총리를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게 '우리는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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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美中 경제·무역, 상호 이익과 상생…정치화 안 돼"
[워싱턴·서울=뉴시스]김난영 특파원, 박준호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자국이 이른바 '디커플링(공급망 등 탈동조화)'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29일 리창 총리를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게 '우리는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러몬도 장관 방중을 예고하며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우리는 (미·중 간) 상업적 관계가 전반적인 관계를 안정시키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기후변화·인공지능(AI) 등 상호 관심 영역에서 협력할 의향도 밝혔다.
미국의 최우선 우려 사항인 펜타닐 위기도 거론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들 분야를 "두 세계 강국으로서 인류 전반에 옳은 일을 한다는 측면에서 협력을 원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같은 자리에서 러몬도 장관에게 미국과 중국 간 경제·무역 관계가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과 상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무역 문화를 정치화하고 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장할 경우 양국 관계와 상호 신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양국 기업·국민 및 세계 경제에 피해를 주리라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자국을 가장 큰 개발도상국으로, 미국을 가장 큰 선진국으로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중국의 개도국 지위를 박탈하자는 여론이 크다.
리 총리는 최대 개도국과 최대 선진국으로서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강화하고, 마찰과 대립을 줄이며, 세계 경제 회복을 공동 촉진하고 세계적 도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후허핑 중국 문화여유부장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단체 여행 등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국 관광 협력 증진을 위해 오는 2024년 전반기 중국에서 '중·미 관광 리더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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