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불안감에 신고 잇따라
[KBS 울산] [앵커]
흉기 난동 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죠.
두려운 마음에 비슷한 정황만 발견돼도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주택갑니다.
길을 걷던 남성이 빌라 건물 앞쪽에 떨어져 있는 길쭉한 무언가를 집어 듭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5분여 만에 다시 나오는 이 남성.
지나가던 배달원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남성이 이동한 사이 경찰과 함께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뒤이어 경찰관이 주차장 화단에 있던 흉기를 발견해 들고 나옵니다.
빌라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연습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온건 어제 오후 3시 반쯤 출동한 경찰은 신고 10분여 만에 150미터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경범죄인 흉기은닉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남구의 한 등산로에서는 도배작업에 쓰는 도구를 흉기로 오인한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비슷한 정황만 목격돼도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종술/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놀란 가슴에 신고를 먼저 하게 되는 이제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는 안 주더라도 시민들이 보기에 그냥 불안해서 경찰에 신고하는 그런 현상들은 당분간 있지 않을까…."]
경찰은 흉기 난동 사건 등과 관련해 다중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 등을 계속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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