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점심시간 중학생이 흉기 들고 복도 활보…교사들이 제지

김수연 2023. 8. 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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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10대 학생이 흉기를 든 채 복도를 서성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낮 12시30분쯤 유성구 한 중학교에서 등교할 때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들고 교실 복도를 서성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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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협박 받아 신변 보호용으로 소지” 진술…특수협박 혐의 입건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소지한 채 복도를 서싱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KBS 보도화면 갈무리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10대 학생이 흉기를 든 채 복도를 서성이다 경찰에 입건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낮 12시30분쯤 유성구 한 중학교에서 등교할 때 미리 준비해 온 흉기를 들고 교실 복도를 서성인 혐의를 받는다.

A군을 발견한 교사들이 제지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점심시간이라 목격한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곧바로 이 사실을 알렸으며 조사 과정에서 A군은 “학교 선배 지인에게 협박을 받아 신변 보호를 위해 평소 갖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A군에게 출석 정지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촉법소년이기 때문에 조사 후 소년부 송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예방 교육과 순찰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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