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원대 분식회계'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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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2016년 3월~2021년 3월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등 회계 장부를 조작해 공시함으로써 1430억원 상당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대표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회삿돈 122억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횡령하고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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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400억원대 재무제표 조작 및 수백원대 배임·횡령 혐의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이 구속됐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재준 전 대표이사도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2016년 3월~2021년 3월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등 회계 장부를 조작해 공시함으로써 1430억원 상당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8~2022년 허위 재무제표를 근거로 금융회사 7곳으로부터 470억원을 대출받아 챙긴(사기)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3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회삿돈 140억원을 개인 용도로 유용(횡령)하고 회사에 약 51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배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이 한 전 대표 명의의 문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를 찾아 추가로 적용했다.
한 전 대표는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회삿돈 122억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해 횡령하고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이날 오전 10시 9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회사 임직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 "잘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했다.
함께 법원에 출석한 한 전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저는 특별히 그런 부분과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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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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