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우크라 정상 전화통화…기시다 "우크라 계속 지원" 젤렌스키 "곡물 통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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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9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거듭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거듭 비난하는 동시에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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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29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거듭 비난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20분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거듭 비난하는 동시에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기금을 통해 자금을 출연하는 지원의 진척 상황 등을 설명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고 기시다 총리가 전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를 중심으로 분포한 신흥·개발도상국 통칭)'에 대한 압박을 비롯해 G7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임을 알리고 긴밀히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 같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두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기시다 총리는 이전에 러시아의 승리가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어 대만을 공격하고 역내 전쟁에 휘말리게 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기시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알리면서 "세계평화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일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선진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이 주최한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안보에 관한 G7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는 이 선언의 틀에서 양자간 관련 협정을 체결할 때이다. 우리는 일본과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기시다 총리에게 특히 대체 루트를 만들어 곡물 통로(grain corridor)를 확장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에 대해 말했다"며 "우크라이나는 계속해서 세계 식량 안보의 보증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 준비에 대해 논의하고 중요한 우리의 조치를 조율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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