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이 “남들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능숙한 90년대 X세대 연기 (SNL 코리아)
배우 윤가이가 ‘SNL 코리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웃음을 선믈했다.
윤가이는 지난 26일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RK 된 ‘SNL 코리아’ 시즌 4에 출연해 ‘선데이 90’, ‘카시나상, K-포차에 가다’ 등 코너에서 활약했다.
‘선데이 90’에서 윤가이는 1990년대 오렌지족 헌팅이 난무하던 시절에 ‘어디서 좀 놀아본 언니’로 등장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처럼 X세대 캐릭터를 능숙하게 연기했다.
레트로 룩과 메이크업으로 등장한 윤가이는 기자에게 옷을 지적 받자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거를 뭐 개성이라고 한다. 동일한 패션 따위는 정말 싫다”며 90년대 포즈를 구현했다.
윤가이는 또 나이트클럽에서 대기를 하던 중 인기 가수였던 소방차, 심신이 온다는 말에 “완전 캡숑 짱이다”라며 당시 유행어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방차랑 심신이 아니라 소방구차랑 실신이잖아? 그짓말쟁이들이야 그냥” 등 90년대 말투를 자연스럽게 살려 꽁트 분위기를 살렸다.
윤가이는 또 ‘카시나상, K-포차에 가다’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베트남에서 온 유학생 응웨이 배역을 소화했다. 헤드셋을 낀 윤가이는 “지금 뭐 듣고 있어?”라는 현영의 질문에 트로트를 불렀다. 이어 “케이팝은 마스터했고 요즘은 트로트에 빠졌어. ‘케뽕’ 매력 쩔어”라며 서툰 한국말과 딕션을 선보여 폭소를 만들었다.
킹카 정혁이 헌팅 포차에 등장하자 윤가이는 여자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갑자기 취한 척 연기를 펼쳤다. 정혁 어깨에 기대며 혀 짧은 소리를 내는가 하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표정을 지어서 웃음을 유도했고 이어진 반전으로폭소를 구축햇다.
윤가이는 각 캐릭터 특징을 꽁트에 맞게 잘 구현해 내며 ‘SNL 코리아’를 더욱 유쾌히게 만들었다.
윤가이가 출연하는 ‘SNL 코리아’ 시즌 4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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