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지하철역서 무차별 폭행 저지른 40대…"교도소 가고 싶다"

/사진=뉴시스

처음 보는 여성을 에스컬레이터에서 밀치고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29일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따라 올라오던 60대 여성 B씨를 밀어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를 밀친 뒤에 주먹과 발로 폭행했고 "누군가가 여성을 밀치고 공격한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다.

피해자는 머리 뒷부분이 찢어져 응급치료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 없는 사이였다. A씨는 "갈 곳이 없다.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부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해 오다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잠시 쉼터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