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억대 분식회계'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구속

김근욱 기자 2023. 8.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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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와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공범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나란히 구속됐다.

이들은 2016~2021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해 143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회삿돈 122억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하고 회사에 3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이 회장은 한 전 대표 명의를 도용한 문서위조 혐의를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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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한재준 전 대표이사도 함께 구속
'1430억원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배임, 사기) 및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를 받고 있다.2023.8.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14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와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공범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나란히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16~2021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해 143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2022년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금융기관 7곳에서 470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2013~2022년까지 회사 자금 140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하고, 회사에 51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회삿돈 122억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하고 회사에 3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이 회장은 한 전 대표 명의를 도용한 문서위조 혐의를 각각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월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으나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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