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00억 분식회계'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 한재준 구속

한소희 기자 2023. 8. 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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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구속됐습니다.

오늘(29일) 오전부터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영장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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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구속됐습니다.

오늘(29일) 오전부터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영장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2016년∼2021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 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공시해 1천430억 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7곳에서 합계 470억 원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 동안 회사 자금 140억 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사에 518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횡령·배임)도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122억의 회삿돈을 착복하고 3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이 회장은 한 전 대표와 사이가 틀어진 지난해 9월 한 전 대표의 명의를 도용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문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31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보완 수사 과정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분식회계 정황 등을 추가로 파악, 지난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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