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매과이어 영입전 완전 철수...맨유 임대-이적 모두 ‘거절’

정지훈 기자 2023. 8. 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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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을 두고 맨유와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다"면서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거래 구조가 핵심 사안이지만 이적료는 합의됐다. 개인 조건 역시 곧 논의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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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 영입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993년생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 매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를 거쳐 맨유에 입단했다. 지난 2019년 여름 맨유에 합류하면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금액은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38억 원). 맨유는 매과이어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임 감독은 매과이어가 합류한 지 6개월 만에 주장 완장을 맡기며 신뢰을 보냈다. 이적 초기에는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몇 차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살해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2경기에서 매과이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맨유는 해당 2라운드 모두 패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매과이어를 대신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으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후 맨유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매과이어는 백업으로 전락했고, 후반기에는 린델로프와 3순위 수비수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매과이어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매과이어는 잔류를 바랐지만 주장직도 박탈됐고, 이후 웨스트햄과 연결됐다. 웨스트햄은 실제로 맨유에 공식 제안을 건넸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였고, 이 금액으로는 맨유를 설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웨스햄은 포기하지 않고 금액을 상향 조정했고,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매과이어 이적을 두고 맨유와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02억 원)다"면서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다. 거래 구조가 핵심 사안이지만 이적료는 합의됐다. 개인 조건 역시 곧 논의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적은 불발됐다. 매과이어가 맨유에 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맨유와 텐 하흐 감독도 부상이 잦은 바란의 백업으로 매과이어가 남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마노 기자는 29일 속보를 통해 “웨스트햄은 새로운 협상 후에 매과이어 영입 협상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이적 시장이 단 3일 남았지만 맨유가 임대 또는 이적을 거절하면서 거래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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