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암하라주 불안…"연방, 183명 무장대 살해"

김재영 기자 2023. 8. 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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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에서 연방 정부의 해체 방침에 저항해온 북서부 암하라 지역 무장대 조직원 중 최소 183명이 7월 이후 연방군에 살해되었다고 AP 통신이 29일 유엔 인권 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하라 지역은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2020년 11월부터 2년 동안 수천 명의 주민을 살해하고 수십 만 명의 난민을 만들어낸 북부 티그라이 지역 남쪽에 있다.

티그라이 주와 연방 정부가 지난해 11월 평화협정을 맺은 뒤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는 암하라 무장대의 해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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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였으나 북부 티그라이주를 이웃나라 에리트레아 군인까지 동원해 무자비하게 공격했던 아비 아머드 총리가 양측 평화협정에 관해 2022년 11월 의회 연설하고 있다. 최근 7월부터는 티그라이주 공격에 협력했던 암하라주 무장대가 해제요구에 반발해 연방군과 충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에티오피아에서 연방 정부의 해체 방침에 저항해온 북서부 암하라 지역 무장대 조직원 중 최소 183명이 7월 이후 연방군에 살해되었다고 AP 통신이 29일 유엔 인권 기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하라 지역은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가 2020년 11월부터 2년 동안 수천 명의 주민을 살해하고 수십 만 명의 난민을 만들어낸 북부 티그라이 지역 남쪽에 있다. 암하라 무장조직은 연방정부 군대와 함께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 타도에 앞장섰다.

티그라이 무장세력이 남쪽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진격할 때 그 중간의 암하라 지역에서 먼저 충돌해 암하라와 티그라이 세력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티그라이 주와 연방 정부가 지난해 11월 평화협정을 맺은 뒤 아비 아머드 총리 정부는 암하라 무장대의 해체를 요구해왔다. 이를 거부하면서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암하라주에 검거 선풍이 불어 수천 명이 억류되었으며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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