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분리 징수, 지역 언론 파장과 과제는?

KBS 지역국 2023. 8. 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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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지난달 개정된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TV 수신료 분리징수가 시행됐습니다.

지역 언론계에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가 지역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우려가 큰데요,

수신료 분리징수가 가져올 지역 파장과 과제에 대해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에게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박민/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장애인 방송, 또는 청소년 프로그램, 노인관련 프로그램 지역관련 프로그램 이런 것들은 사실은 돈을 들여서 제작을 하더라도 시청률을 많이 내기는 어렵거든요. 이런 프로그램부터 사라질 것이다. 이런 걱정과 우려를 하게 되는 것이죠. 지역의 문제를 온전히 다루는 것은 지역언론들 입니다. 그런데 지역언론 들에게 만약에 수신료 분리징수 문제가 영향을 미쳐서 재원 축소라든지 그것을 가게 되면 결과적으로 정보가 유통 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사라지는 거잖아요. 지역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정보를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는 통로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박민/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어떤 미디어일까요?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미디어, 시청률이 잘 안나오는 미디어... 그럼 일차적으로 지역언론들이겠죠. 그 다음에 이차적으로는 지역 신문들일 겁니다. 그러니까 공영방송과 관련된 공적 지원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단순히 공영방송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연이어서 연쇄적으로 다른 취약 미디어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박민/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 "돈이 좀 들어가지만 반드시 사회적으로 공익적으로 필수적인 프로그램들이 있다하면 그런 것을 만들어야합니다. 다큐 프로그램, 고품격 퀄리티가 많이 들어가는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면 공영방송이 제작해야 되겠죠. 지방자치단체나 지역정치권, 또는 소위 지역 권력이라고 불리는 이런 세력들과의 지역 언론간 유착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많이 지적하실텐데. 최소한 공영 방송이 거기서부터 좀 자유로운 또 다른 언론들이 그런 문제를 일으켰을 때 이건 아니다 라고 지적 해주는 이런 모습들, 이래서 공영방송이 필요하구나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신뢰를 회복해 가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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