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고등어도 수출길에.. 과제도 산적

제주방송 김동은 2023. 8.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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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국내 수산물 소비 시장 위축이 우려되면서 수산업계가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제주산 고등어가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됐는데,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 등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면서 제주산 수산물 수출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산 수산물을 사겠다는 요구가 있어도 당장 수출 물량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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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국내 수산물 소비 시장 위축이 우려되면서 수산업계가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제주산 고등어가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됐는데,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천톤 가량의 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냉동창고입니다.

지게차를 이용해 쌓인 상자들을 밖으로 꺼내기 시작합니다.

제주 해상에서 잡아 급랭한 고등어입니다.

26톤의 제주산 고등어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될 예정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산 고등어가 말레이시아로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수출 물량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제주 해역에 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며 어획량이 평년보다 3배 가량이나 증가했습니다.

또 원전 오염수 방류로 중국 등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하면서 제주산 수산물 수출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용성 00영어조합법인 부산지사장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시켰기 때문에, 저희들에게 영향이 오겠죠"

제주산 수산물을 사겠다는 요구가 있어도 당장 수출 물량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대형 냉동창고가 부족해 상당량의 물량을 부산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진우 (사)제주수산물수출협회 사무국장
"일단 부산으로 보내서 부산에서 작업하면 오가는 물류비가 2배로 들고 바이어들도 일단 선도가 생명인 만큼, 제주에서 바로 잡아서..."

또 수출을 위한 항로가 부족하다는 점도 수출 시장 확대에 걸림돌입니다.

정재철 제주자치도 해양수산국장
"가장 어려운 점은 제주에서 바로 나가는 직항로가 없다는게 가장 큰 애로점입니다. 제주의 수산물이 바로 수출국에 나갈 수 있는 항로를 만드는게..."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선 판로 개척과 함께, 관련 기반 시설 확충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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