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위상에 부상 방지가 우선, 김하성 맞춤형 헬멧 제작
[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공수 활약으로 팀의 톱타자 자리를 꿰찼습니다.
빠른 발로 전력 질주를 할 때는 자주 헬멧이 벗겨지곤 했는데 구단이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폭풍 질주는 올 시즌 김하성의 상징이 됐습니다.
최근 김하성의 날에 배포된 보블헤드 인형도 타격 자세가 아니라 주루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고, 특히 헬멧이 벗겨지도록 제작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 시즌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만을 위해 맞춤형 헬멧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헬멧이 잘 맞을지, 동료인 매니 마차도가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하성 : "무거워서 그래. 이게 더 강하잖아.(헬멧 내부에 완충재가 많아?) 이거는 조금 많아."]
[매니 마차도 : "머리에 딱 맞아? 헬멧이 벗겨지지 않도록 헤야 해. 그게 가장 중요한 거야."]
마차도가 강조하는 것처럼 주루 도중 헬멧이 벗겨지면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지난달 김하성은 홈에서 포수와 충돌했는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하기 전부터 헬멧이 벗겨져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올시즌 김하성의 헬멧이 떨어진 위치는 홈 플레이트 근처에 집중돼 있습니다.
맞춤형 헬멧 제작은 팀의 톱타자로 자리 잡은 김하성의 위상을 확인시켜줍니다.
오늘도 1번 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웨인라이트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습니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첫 타석에서 선발 그레인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3회에는 2루타를 추가했는데 배지환 역시 헬멧이 벗겨지는 질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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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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