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제 향해 '올인'할 수 있는 당이 돼야"…이재명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촛불같다"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김병관 2023. 8. 29.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는 말이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1박 2일간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국민 안전 등 모든 부분에서 나라가 퇴보하고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촛불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말이다. 언론은 정치인의 입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누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적잖이 공을 들인다. 하여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지향점이 보인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9일 9월 정기국회에 대해 “지금까지 겪었던 정기국회보다 훨씬 더 혼탁하고 정쟁이 난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폐회식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 동력을 마비시키고 모든 현안마다 전부 적반하장, 발목잡기, 내로남불을 반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만큼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는 국민의힘'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이끌어 가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확실하게 세워나가야 하고, 유능한 정당이 될수 있는 것을 전제로 사전에 다 준비하고 경제를 향해 '올인'할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 누구도 우리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 예측하지 않았던 사막과 같은 분위기에서 대선 승리를 일궈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아 더 낮은 자세로 치열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 승리는 우리 당의 승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공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총선 승리라는 대장정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우리가 서 있다. 당찬 각오와 굳센 의지로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2023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정부·여당의 국정은 그야말로 방향타가 고장 난 난파선처럼표류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1박 2일간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민생 경제, 외교 안보, 국민 안전 등 모든 부분에서 나라가 퇴보하고 국민의 삶이 바람 앞의 촛불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흘 뒤 시작하는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민주당의 손으로 폭주하는 권력과 탈선 중인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민생 경제 회복의 불씨를 마련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농단하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정부 상태라며 절규하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려야 할 것”이라면서 “난관이 적지 않지만 168분의 국회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함께 나아간다면 어떤 시련과 역경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점이 바로 이번 워크숍으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의 내일을 걱정하고 개척해 나가는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관·최우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