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달 만에 논란 재점화…오메가엑스 前·現 소속사 '탬퍼링 진실공방'[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가 탬퍼링 의혹을 두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탬퍼링을 하지 않았다고, 전 소속사 스파이어는 탬퍼링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29일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오메가엑스가 전 소속사 스파이어를 이적하는 과정에서 불법 탬퍼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A씨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와 3자 합의 내 일방적 귀책사유에 따른 손해 배상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강제 추행, 정서적 학대에 따른 민∙형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유튜버 A의 채널에 게시된 주장을 바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국내외 게시물 및 댓글과 해당 채널에 게시된 영상을 확대, 재생산하는 온라인 게시물 일체에 대한 민∙형사 고소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사안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포함된 모든 온오프라인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의 의도를 담은 게시물들은 선처없이 민∙형사 고소를 진행한다며, 법적 절차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피큐는 스파이어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의 폭언∙폭행은 모두 사실로 인정되었으며, 이로 인한 가처분이 인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픔을 딛고 일어선 열한 명의 멤버들은 그룹 활동 지속을 위해 스파이어와 '추후 민∙형사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전속 계약 해지 및 IP 양도 합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성푸행 등에 대한 추가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행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소송건에 대한 스파이어의 '무혐의' 판결 주장과 합의 조건 선 위반을 바탕으로 성추행 등에 대한 민∙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이에 스파이어도 즉각 공식입장을 내며 이를 반박했다. 스파이어는 지난 3월 31일 오메가엑스와 관련된 분쟁을 모두 종결하고, 유통사 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와 음악제작유통계약 등의 권리, 의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오메가엑스 및 제반 IP 관련 양수도 계약'(이하 IP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파이어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탬퍼링 의혹을 제기헸고, 이에 스파이어는 오메가엑스 및 제반 IP 관련 양수도 계약을 회수하고, 오메가엑스 현 소속사 아이피큐와 멤버들에 대한 형사고소 또는 고발, 민사소송 등 법적조치에 들어간다.
스파이어는 IP 양수도 계약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메가엑스의 IP를 다날엔터 또는 관계사에 이전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오메가엑스 IP에 대한 가치평가도 본건 계약의 대가보다 훨씬 크게 평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스스로 독립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멤버들의 독립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날엔터 및 양수인이 요구하는 조건으로 본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파이어는 다날엔터가 '오메가엑스가 다날엔터 또는 관계사로 들어가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는 거짓 약속을 해 멤버들의 IP를 자신들의 관계사이자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IPQ에 넘겼다며, 이후 IP 양수도 계약의 양수인인 매니저 A씨가 스파이어에 연락을 했고, 3차례 만남을 통해 탬퍼링 의혹의 정황과 양수도 계약이 유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폭로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 멤버들 사이의 가처분소송에서 스파이어 대표를 비방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도 다날엔터와 아이피큐의 탬퍼링을 의심할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스파이어는 "IP 양수도 계약의 취소 및 해제(해지) 절차를 진행 중인 바, 당사와 오메가엑스 멤버들 사이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오메가엑스IP는 조만간 회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 아이피큐 측과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최근 벌어진 유튜버의 템퍼링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당사와의 분쟁 내용을 공개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위와 같은 IP 양수도 계약의 해제(해지)사유에 해당함은 물론이고, 형사처벌 및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해 아이피큐와 오메가엑스 멤버들의 행위에 대한 법률 검토를 통하여 형사고소(또는 고발), 민사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 대표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했고,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스파이어 대표가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를 이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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