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실효지배 지역' 영토로 표기한 중국 지도 발간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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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북부 악사이친 고원을 중국 영토로 표시한 중국 지도가 발간된 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카슈미르 지역의 악사이친은 인도와 중국이 각각 실효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양국간 국경분쟁이 빚어지는 지역이다.
신문은 중국의 지도 발간은 인도가 지난 4월 아루나찰프라데시주내 11곳에 대한 중국의 지명 변경 시도를 거부한 지 수개월 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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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정부가 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북부 악사이친 고원을 중국 영토로 표시한 중국 지도가 발간된 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카슈미르 지역의 악사이친은 인도와 중국이 각각 실효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양국간 국경분쟁이 빚어지는 지역이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29일(현지시간) 자국 뉴스채널 NDTV에 "(중국이) 인도 영토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인도 영토가 중국 영토가 되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앞서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날 중국이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악사이친 고원을 자국 영토로 포함하는 '공식 표준 지도'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도에는 대만, 다른 나라와 영토분쟁을 겪는 남중국해도 중국 영토로 표시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중국의 지도 발간은 인도가 지난 4월 아루나찰프라데시주내 11곳에 대한 중국의 지명 변경 시도를 거부한 지 수개월 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당시 트위터 글에서 "중국이 그런 시도를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며 "아루나찰 프라데시는 지금도, 과거에도, 앞으로도 늘 인도의 양도할 수 없는 한 부분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약 3천800㎞ 길이의 국경을 맞댄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획정하지 못해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특히 2020년 국경분쟁지인 라다크에서 양국 병력간 충돌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19차례 회담을 열어 문제해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즉석 대화를 통해 국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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