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시즌초반에 하는 건 어떤가요?” 강인권 감독 KBO에 이색제안…일리 있다[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3. 8.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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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더블헤더를 선수들이 힘이 있는 시즌 초반에 하는 건 어떤가요?”

NC 강인권 감독이 이색제안을 했다. 29일 광주 KIA전이 비로 취소된 뒤 ‘더블헤더 카드’를 향후에는 시즌 초반에 쓰는 것을 고려해 보자고 했다. KBO는 29일 9월 11일부터 10월10일까지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우천취소와 무관하게 더블헤더만 7차례 편성됐다. 이미 29일 5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10월10일 정규시즌 종료도 물 건너갔다. 당장 이날 KIA-NC전도 10월11일 이후에 잡힌다. 30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다.

이상기후로 2차 장마라는 말이 생겼고, 기습폭우도 잦다. 9~10월에는 태풍이라는 변수도 있다. 강인권 감독은 “앞으로 비가 점점 많이 내릴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블헤더를 선수들이 힘이 있는 시즌 초반에 하는 건 어떤가요”라고 했다.

NC 강인권 감독/마이데일리

어차피 144경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면, 그리고 우천취소 변수를 최소화하고 극복하려면 더블헤더 실시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시즌 막판에 하는 것보다 아예 시즌 초반, 4~5월 정도에 편성해 시즌 전체 일정소화에 숨통을 트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강 감독은 더블헤더를 1년 내내 하자는 게 아니다. 6월 이후 날씨가 더워질 때 오히려 더블헤더를 하지 말고, 4월이나 5월에는 취소 경기가 발생할 때 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다. KBO리그는 지난 2~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5월 더블헤더를 실시했던 바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KBO리그 구성원은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기왕 더블헤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 시즌 막판은 되도록 지양하되, 시즌 초반 편성을 고려해보자는 강인권 감독 얘기는 일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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