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 광주·전남 희비 엇갈려
[KBS 광주] [앵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광주는 AI 등 핵심 사업이 예산에서 빠지면서 지난해보다 반영 규모가 줄었고, 전남은 도로와 철도,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올렸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10월 문을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AI 데이터 센터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광주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2단계까지 순항을 기대했던 AI 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광주시가 계획했던 초거대AI 데이터 전처리 환경 조성 예산 140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대전도 그렇고 잘 아시는 것처럼 판교나 이런 곳들도 데이터센터 예산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로 AI의 전체 사업의 포지션이 늘어나다 보니까..."]
광주선 지하화 등 주요 사업 10여 건도 빠지는 등 광주의 정부 예산안 반영액은 지난해보다 971억 원, 3% 줄었습니다.
정부 예산안 반영액이 감소한 건 13년 만입니다.
반면 전남은 정부 예산 확보 규모가 지난해보다 4.9%, 3천 991억 원 늘었습니다.
호남고속철 2단계 등 도로 철도 사업과 우주, 바이오 등 47건의 신규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은 예산안에서 빠졌고 광역교통망 사업은 절차상의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아우토반을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는 거 그다음에 광주에서 화순까지 광역철도를 반드시 국가 철도 계획에..."]
광주와 전남은 국회를 통해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당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정율성 공원 논란 여파로 정책간담회를 연기하는 등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성현/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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