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탄력’…내년 예산 반영

[KBS 부산][앵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부산의 주요 현안 사업이 내년 예산안에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특히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5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예산이 새로 투입됩니다.

설계비와 보상비, 공사 착수비 등 5천363억 원이 반영되며, 특히 부산신항과 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비도 천553억 원이 포함돼 동북아 관문 공항 기능을 넘어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 예산도 배정됐습니다.

자치단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3백억 원이,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33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특히 수출 주도 미래차 산업 기술지원 기반 구축에 30억 원이 새로 투입됩니다.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대중교통 수송률을 높이는 예산도 포함됐습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에 414억 5천만 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과 하단-녹산선 건설에 각각 188억 원과 130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과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가 확보됐습니다.

[김효경/부산시 재정관 : "글로벌 허브 도시, 시민 행복 도시 이런 부분들을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도 좀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린데이터 집적 단지 조성이나 부산형 반도체 장비 확충 사업비 등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여야 정치권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기획재정부 등에 국비 반영을 위해 당위성 등을 계속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