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비, 검은 스프레이로 훼손…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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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비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오전 박 전 시장의 묘비 앞부분에 검은색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는 것을 방문객이 발견해 유족 측에 알렸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박 전 시장의 묘비를 훼손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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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 안장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비가 검은색 스프레이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8일 오전 박 전 시장의 묘비 앞부분에 검은색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는 것을 방문객이 발견해 유족 측에 알렸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묘소 상태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묘소 등 다른 곳은 훼손되지 않았다. 현재 묘비는 검은 천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박 전 시장의 유족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난 이지형 변호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분묘를 훼손하는 행위는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처음이 아니라서 가족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가 바로 자수하지 않으면 이미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반드시 색출해 엄중히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박 전 시장의 묘비를 훼손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 7월 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묻혔다. 이듬해 9월 20대 남성이 묘소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은 올해 4월 '민주화 인사의 성지'로 불리는 마석 모란공원으로 박 전 시장의 묘소를 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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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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