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흉기 들고 학교 활보…학부모 ‘불안’
[KBS 대전] [앵커]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점심시간에 학생이 흉기를 들고 복도를 활보했습니다.
흉기를 발견한 교사가 곧바로 제지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학교 안에서 발생한 흉기 사건에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유성구의 한 중학교.
어제 점심시간,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흉기를 들고 복도를 뛰어가는 모습이 여러 학생들에게 목격됐습니다.
이 학생은 흉기를 든 채 2학년 교실 복도를 서성이다 뒤따라온 교사들에 의해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학교 학생/음성변조 : "1학년 층에서 흉기를 들고 3학년 라인을 쭉 돌았다가 2학년으로 뛰어갔어요. 선생님들이 제압하고..."]
학교 측은 이 학생이 흉기를 미리 준비해 등교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목격한 학생은 많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 이 학생을 등교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이달 초에도 교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교사 1명이 한때 중태에 빠졌다 현재는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교내 흉기 난동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다른 학교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얼마 되지 않아서 중학교 학생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학교 측은 조만간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교내 순찰과 예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위험물 소지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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