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200mm 비…‘하이쿠이’ 주말 비 몰고 올 듯
[앵커]
모레(31일)까지 남부 지방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태풍 '하이쿠이' 때문에 주말에도 비가 올 수 있다는데 자주, 또 강하게 쏟아지기 때문에 피해 없도록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가 구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굵은 빗줄기가 내렸습니다.
경남 합천에는 오후 한때 1시간 동안 72.5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내일(30일)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는 내일 저녁, 충청과 호남은 모레 새벽에 차차 비가 그치겠지만, 영남과 제주도에는 모레 오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30일(내일) 밤까지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31일(모레)에는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모레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많게는 200mm 이상, 경북 서부 내륙과 전남 동부에는 150mm 이상, 제주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는데, 변수는 11호 태풍 '하이쿠이'입니다.
하이쿠이는 북서진하며 주말에는 오키나와 서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와 만나 많은 양의 수증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밀려든 수증기는 우리나라 상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현재로선 금요일과 토요일은 제주와 남부 지방에, 일요일에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거로 내다봤습니다.
강하고 잦은 비에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지는 변동성이 커 예측하기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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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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