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정율성 공원 반대’ 광고 이어 집회도 참가

유승용 2023. 8. 29. 21: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5·18공법단체가 정율성 기념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낸 데 이어 보수단체와 보훈단체들의 집회에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보훈부 관리를 받는 다른 보훈단체들과 잇따라 행보를 같이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9년 광주 남구에서 지정한 정율성로입니다.

주변에는 거리 전시관과 흉상도 설치됐습니다.

정율성국제음악회를 시작한 것도 광주 남구입니다.

정율성 역사공원을 반대하는 광고를 낸 5·18부상자회의 황일봉 회장이 당시 남구청장으로 했던 사업들입니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지적에 황 전 구청장은 '국가보훈단체'의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전 남구청장 : "국가보훈단체 5·18민주유공자, 유공자의 복지 문제와 우리 위상을 강화시켜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 그때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죠."]

지난주 오월공법단체 대표 간 만남에서 4·19단체가 비용을 내는 정율성 공원 반대 광고에 참여하자는 논의가 있었고, 지난 25일 국가보훈부 관계자와 공법3단체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도 신문 광고를 싣는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과는 정율성 공원 반대 광고 게재.

우려는 앞으로 오월공법단체가 다른 보훈단체들과 함께 정치, 이념 논란이 되는 사안에 목소리를 같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기훈/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 "이념이나 색깔론으로 두 공법단체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납득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적절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6.25 참전유공자회와 월남전 참전자회 등은 다음 달 1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정율성 공원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고,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도 여기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