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러시아 병사들 월급 매우높아"…국민평균치의 2.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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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돈을 버는 데 매우 유리한 길'이 되고 있다고 29일 영국 국방부가 우크라 전황알림에서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 우크라 전장에 나가있는 러시아 하급 군인 대부분이 매달 20만 루블을 넘게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국 국방부식 계산이긴 하지만 우크라전의 러시아 병사는 1억5000만원 연봉 고소득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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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국방부, "영국의 평균월급 2.7배는 연봉으로 1.5억원에 해당"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점 '돈을 버는 데 매우 유리한 길'이 되고 있다고 29일 영국 국방부가 우크라 전황알림에서 말했다.
영국 국방정보에 따르면 우크라 침공 직전인 2022년 2월4일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연찮게 하급 장교인 중위의 월급이 8만1200루블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때 러시아의 75루블로 미 1달러를 살 수 있어 루블화 대달러 가치는 0.013달러였으며 당시 한국 원화의 대 달러 환율은 1150원 정도였다. 8만1200루블은 한화로 121만 원 정도로 계산된다.
2022년 10월 푸틴 대통령은 "동원된 일반 병사들이 한 달에 19만5000루블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은 푸틴의 30만 명 부분 동원령이 한창 진행되던 때이며 마침 루블화 가치가 많이 올라 60루블이면 1달러를 살 수 있었다. 당시 원화 달러 환율은 1400원이었다.
이들을 맞춰 계산하면 우크라 전장에 파견된 러시아 일반 병사가 받는다는 월급 19만5000루블은 410만 원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영국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 우크라 전장에 나가있는 러시아 하급 군인 대부분이 매달 20만 루블을 넘게 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루블화 가치가 다소 떨어져 95루블을 주어야 미 1달러를 살 수 있고 원화 달러 환율은 1310원 정도이므로 우크라전 동원 러시아 일반병사의 최소 월급 20만 루블은 275만원 정도다.
영 국방부는 병사 월급 20만 루블은 러시아 국민 평균 월급 7만2851루블의 2.7배에 달해 매우 '두둑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2.7배' 의미를 더 분명히 조명하기 위해서 "영국의 평균 월급 수준에다 2.7배를 곱할 경우 이는 1년 연봉이 9만 파운드라는 말이 된다"고 설명한다.
9만 파운드는 한국돈으로 1억5000만 원이다.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국 국방부식 계산이긴 하지만 우크라전의 러시아 병사는 1억5000만원 연봉 고소득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한국 상황에 대입하면 근로자 평균 월급을 330만원으로 잡을 때 그 2.7배는 월 890만원이 된다.
그런 만큼 이 같은 월급과 추가되는 여러 혜택이 이미 동원되어 군문에 들어온 러시아 병사들에게 우크라 전장터 파견을 선택하도록 하는 강한 인센티브가 되고 있다. 특히 가난한 지역에서 온 병사들에게는 강한 유혹이 된다.
그럼에도 강제 징집이 아닌 자원으로 군문에 들도록 하는 데는 이것도 미흡해 러시아는 지원병 목표치 달성에 실패하고 있다고 영 국방부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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