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인 역전 우승! 인천현대제철 WK리그 1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화천KSPO-수원FC위민, 최종전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WK리그 통합 11연패를 달성한 인천현대제철이 2023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통합 12연패의 디딤돌을 놓았다.
인천현대제철은 29일 펼쳐진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6-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47분 장슬기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들어 정설빈의 연속 득점과 손화연, 장슬기, 최유리의 골을 묶어 대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13승 3무 5패 승점 42를 마크했다.
20라운드까지 3위에 랭크됐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승점 42 고지를 밟았고, 1, 2위를 달리던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이 21라운드 맞대결에서 비겼기 때문이다. 승점 1 차이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을 해내며 정규시즌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은 승점을 나눠 가지며 2, 3위로 미끄러졌다. 두 팀은 최종전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3분 문은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원정 팀 화천KSPO가 리드를 잡았으나 수원FC위민이 4분 뒤 문미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에는 다시 문미라가 득점하며 수원FC위민이 2-1로 앞섰다. 살얼음판 승부는 후반 23분 화천KSPO 이수빈의 득점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후 골이 나오지 않으며 두 팀 모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2023 WK리그 정규리그는 승점 42를 획득한 인천현대제철이 1위를 차지한 채 마무리됐다. 화천KSPO가 승점 41로 2위, 수원FC위민이 승점 40으로 3위에 랭크됐다. 세 팀은 오는 11월 포스트시즌을 치러 시즌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2위 화천KSPO와 3위 수원FC위민이 화천KSPO 홈 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시즌 1위 인천현대제철과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인천현대제철 선수들(위), 화천KSPO 선수들(아래). 사진=인천현대제철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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