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안전해요”…전어축제 손님 끌기 ‘안간힘’
[앵커]
부산에서는 가을을 맞아 '전어 축제'가 열렸습니다.
자치 단체와 상인들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며 방사능 검사를 마친 전어를 시식용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 명지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먹음직스럽게 살이 올라 고소한 전어 회에다 새콤한 초장을 곁들이면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조희창/경기도 안양시 :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가을에... 전어는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고..."]
상인회는 방사능 검사를 마친 전어 500kg을 무료로 제공했고, 부산시는 수산물의 안전을 홍보하며 손님 잡기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오세호/부산시 수산진흥과 수산유통팀장 : "무료 시식용 전어는 보건환경연구원 방사능 검사하는 기관에 의뢰를 해서, 의뢰 결과 안전하다고 통보를 받았고..."]
축제장에는 걱정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인근 횟집들은 예년만 못한 상황에 울상짓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면서 수산물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성선기/시장 횟집 운영 : "작년만 해도 그렇고, 점심 시간에 손님이 밀려들어 오듯이 많이 왔는데, 오늘 보시다시피 손님도 뜸하니 그렇고..."]
상인들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믿고 소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천동식/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추진위원회 회장 : "우리 명지 시장에서 취급하는 수산물은 우리 청정, 우리 지역 청정 해역에서만 조업하여 고객님들께서 드실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 매주 지역별로 수산시장에서 주말 축제를 이어가며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계속 공개하고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력히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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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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