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KSPO-수원 2대2무→어우현' 이번에도 우승은 인천 현대제철이었다[W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리뷰]

전영지 2023. 8. 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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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 이번에도 우승은 인천 현대제철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이 대반전 승부와 함께 '어부지리' WK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2위'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이 일진일퇴, 혈투 끝에 2대2로 비기면서 우승의 행운이 인천 현대제철을 향했다.

결국 인천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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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현(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 이번에도 우승은 인천 현대제철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이 대반전 승부와 함께 '어부지리' WK리그 정상에 올랐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인천 현대제철은 29일 오후 7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진 2023 WK리그 최종 21라운드 서울시청과의 홈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했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10연패를 달렸던 '디펜딩챔프' 인천 현대제철은 올 시즌 뜻밖에 고전했다. '레전드' 강재순 감독이 이끄는 화천KSPO가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고,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다. 지소연, 문미라, 심서연, 추효주, 전은하 등 '초호화 국대라인업'을 보유한 수원FC위민의 도전도 거셌다.

20라운드까지 인천 현대제철은 리그 3위를 달렸다. 승점 39점으로 1위 화천KSPO(승점 40)에 승점 1점차, 승점이 같은 2위 수원FC 위민(승점 39)에도 골득실 차에서 밀렸다.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2위' 화천KSPO와 수원FC위민이 일진일퇴, 혈투 끝에 2대2로 비기면서 우승의 행운이 인천 현대제철을 향했다.

화천KSPO 선수들이 선제골 직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규리그 2위, 화천KSPO 선수들이 최종전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역대급으로 뜨거웠던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다. 전반 23분 화천 문은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우승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전반 44분 '수원 캡틴' '득점 1위' 문미라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수원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화천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3분 최수진의 택배 크로스에 이어 '화천 에이스' 이수빈이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다시 맞췄다.

수원은 후반 36분 이날 맹활약한 골잡이 문미라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리의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후반 막판까지 화천KSPO 골키퍼 민유경의 잇단 선방이 빛났다. 9분 가까이 이어진 피 말리는 추가시간이 지나고, 수원-화천전 2대2 무승부가 확정됐다. 초조하게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화천과 수원이 나란히 승점 1점에 그치면서, 화천이 승점 41점(12승5무4패), 수원이 승점 40점(12승4무5패)이 됐다. 서울시청을 상대로 전반 47분, 후반 11분 '캡틴' 장슬기, 후반 3분, 5분 '베테랑' 정설빈의 멀티골 활약 속에 6대0 대승,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인천 현대제철이 승점 42점(13승3무5패)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결국 인천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1연패를 달성했다. 인천 현대제철의 압도적 독주를 멈춰세울 뻔했던, 유난히 뜨거웠던 시즌. 심장 쫄깃한 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정규리그 2위 화천KSPO와 3위 수원FC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을 치른 후 11월 4일 오후 2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7일, 11일 인천 현대제철과의 챔피언결정 1-2차전을 통해 올 시즌 통합우승 팀을 가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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