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막지 마!" 불법주차 차량 10대 부순 40대男 입건

여자친구 휠체어 통행 막자 화가 나 범행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술에 취해 인도에 불법주차된 차량 10대의 유리창을 부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늘어선 차량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충북 영동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15분께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에서 인도에 불법주차된 차량 10대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부순 혐의다.

A씨는 인도 위 세워져 있는 차량들이 여자친구의 휠체어 통행을 막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만에 저지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고, 지난 6월부터 영동의 한 병원에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에 차를 세워 길을 막아 화가 나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