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익창출' 가짜뉴스, 국내→해외까지 판친다..강경대응 필요할 때 (Oh!쎈 이슈)
[OSEN=김수형 기자] 연예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비단 국내 뿐만 아닌 해외까지 몸살을 앓고 있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당사자에게나 보는 이들에게나 큰 충격을 안겨주는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판을 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일 수록 흥미를 유발하기에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다. 정작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는 수억원대의 금전적인 수익까지 얻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이 분노를 안기고 있다.
#서동주, 서정희 모녀
앞서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 자신과 가족들에게 둘러썬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감을 표출했다.
먼저 다양한 가짜뉴스 중 '서정희 사망설'을 봤다는 서동주는 "너무 화났다. 전혀 사실 아니다. 이게 제일 화났다. 엄마는 건드리면 안된다"며 분노, 또 '서세원 장례식 쫓겨난 서정희'라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엄마가 그당시 많이 아파서 병원에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 하고 제가 대표로 가서 문제를 많이 해결했었다. 아예 오지도 못했으니 쫓겨날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멀쩡히 살아있는 가족에 대한 사망설까지 지어난 가짜뉴스에 서정희는 "본인 가족이라면 그런말을 쉽게 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1%의 사실만 있어도 진실로 믿는구나. 정말 화가 많이 났다. 화낼 대상조차 없지 않나. 인터넷이라는게. 그게 가장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서동주와 관련된 가짜뉴스 유포자는 단 20일동안 25개 영상으로 번 돈만 해도 월 4억 5천이라고 알려진 상황. 남의 아픔 팔아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이들에 대한 분노감을 안기는 이유다.
#구준엽, 서희원 부부
구준엽, 서희원 부부도 마찬가지. 구준엽은 지난해 3월, 첫사랑이었던 대만배우 서희원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은 약 20년 전 2년간 교제 후 결별했던 사이로 알려졌는데, 마치 영화처럼 재회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바다.
하지만 이들을 시기하는 이들도 있던 것일까. 두 사람에 대한 가짜뉴스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까지 마약설, 이혼설, 불화설, 임신설 등에 시달린 것. 이와 관련해 구준엽은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 "저는 결혼해 무지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한쪽에선 시기하고 음해하고 그러려는 분들이 생겼다"며 운을 뗐다.
각종 루머에도 어떠한 대처를 할 수 없었다는 구준엽. 알고보니대만에 소속사가 없는 탓에 홀로 대처할 수 없었다마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시 구준엽은 "기다리는 중이다. 제가 제일 잘하는 게 인내니, 인내하며 기다릴 것. 거짓 뉴스니까 사라질 거다"고 밝혀 더욱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렇게 국내, 그리고 국제부부에 이어, 가짜뉴스는 해외까지 퍼져갔다. 최근 해외 연예계에도 사망설'이 등장해 충격을 안긴 것.
#주윤발
지난달, 중화권 톱스타인 주윤발의 혼수상태설, 위독설이 제기됐다. 주윤발이 코로나 감염 후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것. 사실 주윤발을 향한 끊임없는 사망설은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월 15일 홍콩에서 신작 영화 '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의 무대 인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한 번 건재함을 드러내며 루머를 일축시켰다.
주윤발의 아내 진회련 역시 한 홍콩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말이 나오기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다”며 “우리 남편은 아주 좋은 상태다.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말로 건강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판빙빙
실종설을 비롯해 감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인 스타도 있다. 바로 역시 중화권 톱배우인 판빙빙. 하지만 지난 해 판빙빙이 극비 내한해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 카메오로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것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제 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신작 '그린 나이트(Green Night)'를 들고 참여, 드디어 온 세상에 건재함들 드러냈다. 판빙빙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나는 집에 있었다. 나를 걱정해준 전세계의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나는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알다시피 모든 사람의 삶에는 기복이 있다. 낮은 곳에 다다르면 꾸준히, 서서히 다시 올라온다. 이것은 힘든 과정이지만 동시에 많은 새로운 것들과 세상, 사람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나에게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 외에도 장윤정의 친엄마, 최백호, 그리고 나훈아의 사망소식까지 모두 허위사실이 유포됐다. 그 중 나훈아 사망소식에 대해선 무려 10차례 동영상 업로드 됐으며 한 영상당 85만회 조회수 기록 중이다. 그만큼 따라오는 수익창출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
오랜시간 가짜뉴스에 시달렸던 나훈아는 과거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을 정도. 당시 그는 가짜뉴스를 방조한 언론을 향해 쓴소리 전달하며 가짜뉴스 생산자와 대중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게 했다. 단순히 흥미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된 가짜뉴스. 가볍게 바라볼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다. 누리꾼들도 무관용의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가짜 뉴스 근절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반응. 확인되지 않는 루머의 가짜뉴스에 대해 보다 무거운 처벌이 필요한 시점이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