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에 장애예술인 공연장 올가을 개관… 윤석열 정부 ‘약자 프렌들리’ 정책 가속도

주성하기자 2023. 8. 29.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표준 공연장이 가을 개관한다.

국내 첫 장애인 공연장인 이곳은 연습, 창작공간, 전문교육 지원 등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표준 공연장은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 예술인 지원, 약자 프렌들리 정책확산 지속

한국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표준 공연장이 가을 개관한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들어서는 공연장은 장애예술인에게 더욱 많은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내 첫 장애인 공연장인 이곳은 연습, 창작공간, 전문교육 지원 등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표준 공연장은 현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앞서 3월 28일에는 장애예술인 생산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가 도입된바 있다. 이 제도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47개 기관은 창작물 구매 전체 총액을 기준으로 3% 이상을 장애예술인이 생산하는 공예, 공연, 미술품 등 창작물로 구매해야 한다. 우선구매 제도 시행은 장애예술인들이 자립적으로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직업으로서 예술가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2020년에 제정된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제 1차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제공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지원 기본계획의 기본 내용은 장애예술인 창작지원 강화, 장애예술인 일자리 등 자립 기반 조성,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접근성 확대, 장애예술인 지원정책 기반 조성, 장애예술인 예술 활동 지원 전문인력 교육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장애예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이미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진행됐다.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A+ Festival)의 일환으로 진행된 특별전에는 지체, 청각 등의 장애가 있지만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장애예술인 50명의 작품이 전시됐고 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춘추관에서는 장애예술인 특별공연 ‘함께 누리는 마음의 선율’이 열렸다. 하트시각장애인체임버오케스트라(대표 이상재)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이 함께 한 특별공연은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한 영화와 뮤지컬 곡으로 구성됐고, 시각장애인 이상재 지휘자가 음악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정부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하여 장애인 지원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지원 예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결과 관련 예산 규모는 2018년 120억 원에서 지난해 26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체육, 관광의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환경도 좋아진다는 비전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