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새 회장 후보 김병호·양종희·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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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다음 수장 후보로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선정됐다.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성명순(가나다)으로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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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압축된 숏리스트 3명은 성명순(가나다)으로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1차 숏리스트 6명 가운데 4명이 내부 출신 후보로 채워진데 이어 2차 숏리스트에서도 3명 가운데 내부 후보가 2명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최종후보에 포함된 내부 출신 양종희, 허인 부회장은 초반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양종희 부회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며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후보들 중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허인 부회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을 역임했다. 당시 디지털부문 경쟁력 강화로 리딩뱅크를 탈환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라 현재 글로벌·보험부문장을 맡고 있다. 그룹의 핵심이 은행인 만큼 허 부회장은 은행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아왔다. 영남 출신이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지역 안배 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전북 임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전남 보성)은 호남이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로 2020년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당시에도 숏리스트에 포함된 바 있다. 한편 회추위는 이번 회장 선임 절차에 개선된 평가 방식이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에는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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