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행운의 땅’ 맞네…‘성호영·임민혁 연속골’ 부산, 김천 꺾고 승점 1차 ‘턱밑’ 추격[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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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6짜리' 경기서 김천 상무를 꺾고 승점 간격을 1로 바짝 좁혔다.
1, 2위 맞대결에서 신바람을 낸 부산은 승점 50으로 김천(승점 51)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19분 김천은 최병찬이 뒤쪽에서부터 받은 롱볼을 스피드 살려 부산 뒷공간까지 침투,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2명을 제친 후 왼발로 슛을 때렸지만 구상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부산이 2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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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6짜리’ 경기서 김천 상무를 꺾고 승점 간격을 1로 바짝 좁혔다.
부산은 2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서 ‘선두’ 김천 상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승전고를 울렸다. 1, 2위 맞대결에서 신바람을 낸 부산은 승점 50으로 김천(승점 51)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양 팀 사령탑을 비롯해 선수들 역시 인지 중이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특별히 이야기한 건 없지만 선수들도 알고 있다. 홈경기니까 재밌게 하자고 했다.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만 말했다”고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나의 경험상 이런 경기는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고 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서포터하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킥오프 후 부산은 라마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11분 박동진이 하프라인 쪽에서 홀로 볼을 몰고 박스 근처까지 들어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1분 뒤 라마스가 툭 넘겨준 로빙 패스를 임민혁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준홍 골키퍼가 먼저 안았다. 이어 최준의 슛마저 골대 위로 떴다.
김천은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9분 김천은 최병찬이 뒤쪽에서부터 받은 롱볼을 스피드 살려 부산 뒷공간까지 침투,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2명을 제친 후 왼발로 슛을 때렸지만 구상민 정면으로 향했다.
부산은 김천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이했지만, 상대 밀집 수비에 막히거나 벗어났다. 김천은 내려서서 부산의 공세를 연신 막아냈다. 전반 41분 박동진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포스트를 겨냥한 슛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몰아치던 부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부산은 임민혁의 기습적인 패스를 성호영이 문전에서 받아 지체없이 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올시즌 첫 골이자, 프로 통산 2호골이었다. 성호영은 추가시간까지 슛 아끼지 않았다.
후반 초반 주도권을 쥔 건 부산이었다. 후반 5분 라마스~박동진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성호영이 받았, 슛까지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3분에는 구상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김천도 공격 찬스를 마련했다. 볼을 소유하면서 부산 진영에서 기회를 엿보던 도중, 조영욱이 넘어지면서 건넨 패스를 정치인이 받아 슛을 때렸지만 구상민이 펀칭했다.
부산도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3분 박동진의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후반 30분에는 뒷공간을 침투하던 조영욱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한도가 몸을 날리는 태클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부산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임민혁이었다. 후반 32분 정원진의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은 강상윤이 임민혁에게 패스를 건넸고, 골망 구석을 정확하게 흔들었다. 후반 37분 박동진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 부산이 2골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부산은 ‘행운의 땅’ 구덕에서 올시즌 4승1무의 성적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전 “이곳이 행운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 오늘도 그 영향력이 발휘되면 좋겠다”고 했던 박 감독의 바람이 이뤄졌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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