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안양 KGC 유소년 중등부 장시윤 ‘두 번의 실패도 그를 막을 수 없다’

방성진 2023. 8.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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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7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6월 17일 오후 8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많은 학생이 학창 시절부터 농구를 즐긴다. 초등학교 농구 코트에서도 공 튀기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장시윤의 시작은 다소 늦었다. 장시윤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들과 농구를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배운 시기는 그로부터 1년 뒤인 중학교 2학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파인 장시윤은 기량을 빠르게 키웠다. 농구 선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클럽 농구를 넘어, 엘리트 농구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두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장시윤의 도전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 도전을 위해 매일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달중 3학년 장시윤입니다. 지금 안양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하고 있어요. 183cm고, 스몰포워드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나요?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몇 주 남지 않았어요. 친구들과 연습하면서, 실력을 늘려가고 있어요. 체력 훈련과 개인 훈련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큰 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긴장되고 많이 떨려요. 그렇지만 중학교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일 가능성이 커요. 목표는 우승이에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중학교에 입학할 때, 가족들과 KGC인삼공사 경기를 보러 갔어요. 집 근처에 KGC인삼공사 홈 코트가 있었거든요. 문성곤 선수(수원 KT)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KGC인삼공사도 그 경기에서 승리했고요. 좋은 인상을 받았고, 농구에 입문했어요. 

농구를 늦게 시작했네요.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했어요. 학교 친구들에게도 밀렸죠. 그래서 개인 훈련으로 기본기부터 다잡았어요. 1년 정도 훈련했더니, 친구들을 따라잡았어요. 기본기를 어느 정도 채운 뒤에는 경기에 나섰죠.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을 시작했어요. 두 달 정도 취미반에서 배운 뒤,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그리고 나서는 대표반으로 올라갔죠. 지금도 매일 3시간씩 연습하면서, 실력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어요.

장시윤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어떤가요?
돌파와 리바운드, 어시스트에 집중해요. 미드-레인지 점퍼도 많이 던져요. 다재다능한 편이에요. 박달중에서는 에이스를 맡고 있고, KGC인삼공사 유소년 클럽에서는 2옵션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부주장이기도 하고요.

스스로 꼽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미드-레인지 점퍼와 점프력이 장점이에요. 블록슛과 스틸도 자신 있어요. 같은 포지션 선수들에 비해, 좋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단점은 턴오버예요. 패스 실수가 잦아요. 동료들과 경기 중에 소통하는 것도 다소 부족해요. 패스 실수가 많은 것도 그런 문제 때문이에요. 팀 훈련보다 개인 훈련을 많이 하는 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늦게 출발했음에도, 엘리트 선수를 희망한다고 들었어요.
2023년부터 농구 선수를 진로로 삼았어요. 2022년 말 그리고 2023년 초에 호계중학교와 광신중학교 농구부 입단 테스트도 봤죠. 아쉽게 떨어졌지만, 중학교 졸업 후 다시 테스트를 볼 거예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처음 농구를 봤을 때 인상적이었던 문성곤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수비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선수예요. 또, 경기 중에는 한 선수를 집요하게 막아내요. 좋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으로, 센터를 상대로도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요.
최준용 선수(전주 KCC)도 좋아하는 선수예요. 다재다능한 게 좋더라고요. 저도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예요.

장시윤 선수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비록 처음에는 매우 어려웠지만, 친구들과 학교 동아리 농구부에 가입한 후부터 즐거움과 행복을 본격적으로 느꼈어요. 저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운동입니다.
2024년에는 엘리트 농구부 진학을 꿈꿔요. 아마추어와 엘리트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설레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해요.

농구 선수가 돼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농구를 만나기 전까지 장래 희망이 없었어요. 저한테 처음으로 꿈을 꾸게 한 것이 농구였죠. 처음 생긴 목표를 꼭 이루고 싶어요.

농구가 다른 스포츠보다 재미있는 이유를 알려주세요.
농구가 빠르잖아요.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요. 득점도 많은 스포츠예요. 초 단위로 득점하는 점도 흥미롭고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호계중과 광신중 입단 테스트에서 떨어진 후, 피나는 노력을 했어요.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2~3배 더 달렸죠. 그래서 2024년에는 농구로 유명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나아가서는 고등학교 무대에서 포워드 랭킹 1위에 오르고 싶어요.
고등학교 농구부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체육 교사를 하거나 스포츠 쪽에서 일할 거예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지만, 다른 꿈을 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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