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2연패' 박동혁 감독 "다 내 잘못, 결과는 내 책임...나부터 정신 차리겠다"

신동훈 기자 2023. 8. 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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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은 2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결국 충남아산은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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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다 내 잘못이다. 속상하고 화가 난다"

충남아산은 2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다운되게 됐다. 

이찬욱에게 전반 18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충남아산은 공격에 힘을 줬지만 부정확한 연계가 이어졌고 결정력은 크게 떨어졌다. 후반 김혜성을 최전방에 넣는 변화를 택했는데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충남아산은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동혁 감독은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아 속도, 템포 이용하는 플레이가 어려웠다. 선제 실점 부분에 대해선 무책임한 플레이로 코너킥을 내주고 실점했다.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후반전에 계속 공격을 하고 전술, 전략보다 간격이 벌어진 모습 속 득점을 하려고 했다.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은 운동장에서 나왔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안 좋다. 운도 안 따라준다. 반등의 기회는 올 거라고 본다. 외인들이 주눅 들어 보이는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모든 팀 구성원들이 제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다. 선수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잘할 수 있게끔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속상하고 화도 난다. 나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총평했다. 

골키퍼 문현호가 첫 실점을 내줬다. "하이파이브 할 때 우는 모습을 보였다. 막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서 속상하고 억울해 보였다. '잘했다, 이게 경험이다'고 말했다. 좋은 경험 했으니 괜찮다고도 했다. 문현호는 이제 20살이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고 경험만 하면 더 큰 선수가 될 거라고 봐 이런 경험들을 살리면 좋은 선수가 분명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미드필더 김혜성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모습이 있었다 "아폰자가 공중볼 상황에서 매끄럽지 않다. 연계도 안 좋았다. 연습 과정에서 김혜성은 득점력이 좋았고 연계도 훌륭했다. 스트라이커 투입이라는 모험을 했는데 결과는 아쉬웠다. 연습 때와 실전이 달랐다. 공격수들 득점이 안 나오는 건 아쉽다. 득점을 만드는 훈련을 계속 했는데 골이 안 나와 속상하다.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원하는 순위가 아니라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결과는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운동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내가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선 "100% 만족은 못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불만족은 분명히 있다. 그라운드 사정이나 날씨 영향도 있었다. 수비는 그래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본다. 공격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수비가 괜찮았다"고 평했다. 

향후 경기에서 중점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묻자 "일단 득점이다. 이기려면 골이 필요하다. 득점이 많지 않아 정말 아쉽다. 질 때도 항상 득점을 많이 했는데 공격수들의 슈팅이나 크로스 플레이를 통한 위협적인 모습이 잘 안 나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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