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이두원-외국인 선수' 빠진 KT, 스몰 라인업을 통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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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스몰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KT다.
이후에도 KT는 중간중간 스몰 라인업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에서도 KT는 부득이하게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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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스몰 라인업은 성공적이었다.
KT는 29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필리핀 대학 UP를 만나 84-44로 승리했다.
KT는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 선수로 많은 선수를 기용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빠진 선수가 너무 많다. 한희원이도 허리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최창진도 손가락 부상이다. (문)성곤이도 재활 중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당연히 없다. 지금 8~9명만 뛸 수 있다”라며 팀 상황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지 않았다. 팀의 골밑을 지켜줄 하윤기(204cm, C)와 이두원(204cm, C)은 국가대표 차출로 팀과 함께하지 않았다. 포워드 라인의 핵심인 문성곤(196cm, F)과 한희원(195cm, F)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박찬호(202cm, C)가 팀 내 유일한 빅맨이었다.
이에 송 감독은 “빅맨이 (박)찬호 한 명이다. 하지만 찬호가 계속 뛸 수는 없다. 어쩔 수 없이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한다”라며 스몰 라인업을 예고했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 경기 초반에는 박찬호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이는 KT가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유.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KT다. 그 결과, 12-4로 앞서나갔다.
쿼터 후반, 송 감독은 박찬호를 벤치로 불러드렸다. 이현석(190cm, G)과 데이브 일데폰소(192cm, G)가 KT의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KT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박스 아웃에 임했다.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을 이용해 공격 리바운드도 잡았다. 특히 상대 공격수에게 기습적인 도움 수비를 펼쳤다. 이후 패스 길을 차단했고 이는 속공으로 연결됐다. 물리적인 높이를 에너지와 전술을 통해 메웠다.
이후에도 KT는 중간중간 스몰 라인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UP는 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도움 수비와 함정 수비를 펼친 KT는 16개의 스틸을 기록. 이는 KT가 상대를 44점으로 묶을 수 있었던 이유.
이현석의 보이지 않은 공헌도는 매우 컸다. 적극적으로 박스 아웃에 임했고 이는 KT가 높이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이에 센터 박찬호는 “내가 빠졌을 때 (이)현석이 형이 골밑을 지켰다. 높이는 낮지만, 헌신적으로 뛰었다. 박스아웃을 정말 열심히 했고 궂은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라며 이현석의 골밑 수비를 칭찬했다.
한편, KT는 다가오는 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에서도 KT는 부득이하게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 과연 KT의 스몰 라인업이 한국가스공사 상대로도 통할까?
사진 = 바스켓 코리아 DB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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