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통행 방해 화나"..외출 나온 환자가 주차차량 10대 유리창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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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 영동군에서 한 40대 남성이 주택가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 10대의 유리창을 마구 부쉈습니다. 앵커>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는 이 남성은 외출을 나왔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휠체어가 지나가지 못해 홧김에 그랬다는 식으로 진술했습니다.
오늘(어제) 오전 8시 10분쯤 영동군 부용리의 한 도로에서 휠체어를 타고 가던 일행 중 뒤에서 밀던 40대 남성이 차량 유리를 때려 부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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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 영동군에서 한 40대 남성이 주택가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 10대의 유리창을 마구 부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받는 이 남성은 외출을 나왔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휠체어가 지나가지 못해 홧김에 그랬다는 식으로 진술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밀고 가던 남성이 주차돼 있던 화물차 짐칸에서 물건을 꺼내 들고, 갑자기 창문을 마구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골목에 가서 벽돌을 구해오더니 주차된 SUV 차량 앞 유리를 깨부숩니다.
50m가량 이동한 뒤, 이번에는 파란색 화물차 정면 유리창을 향해 벽돌을 던집니다.
오늘(어제) 오전 8시 10분쯤 영동군 부용리의 한 도로에서 휠체어를 타고 가던 일행 중 뒤에서 밀던 40대 남성이 차량 유리를 때려 부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자> 박언
"이 주택가 도로변 곳곳에 주차된 차량 10대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여기 근처 사시는 지인이 전화가 왔어요. 차를 누가 부수고 있다. 그래서 나와봤더니 주변에 있는 차들의 유리창을 깨고.."
유리창을 부순 남성은 알코올 의존증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인근에 위치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에는 외출증을 내고 병원 밖으로 나섰는데,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박인환 / 피해자
"멀쩡한 차를 갖다 이렇게 해놨으니까 저희 차주로서는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나고.."
이 남성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초동 조사에서 "도롯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휠체어가 지나가지 못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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