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황…지금도 극복 중" 슬럼프 이겨낸 ★들, 이젠 웃는다[초점S]

정혜원 기자 2023. 8.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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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현, 신지, 김완선(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제이지스타, tvN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많은 가수들이 슬럼프를 겪은 경험을 털어놔 화제다. 슬럼프를 빠르게 극복한 스타들도 있는 반면, 어떤 스타는 여전히 극복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악뮤 이수현이 2년째 슬럼프를 극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수현은 지난 21일 악뮤 네 번째 싱글 '러브 리'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아직까지 슬럼프롤 극복 중"이라고 말했다.

▲ 악뮤 이수현 ⓒ곽혜미 기자

이수현은 2년전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 출연해 최근 1년간 진짜 하고싶어서 했던 스케줄은 없다며,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이수현은 선배 가수인 아이유와 유희열을 찾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그는 슬럼프를 고백한 뒤 2년이 지난 지금도 슬럼프를 극복하는 중이다. 그는 "아직까지 극복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계속 노력을 하고 있고, 오빠(이찬혁)가 옆에서 계속 조언이나 도움을 줬다. 계속 멈춰있고,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참아야겠다고 하는 것보다는 누군가가 용기를 계속 심어줄 때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수현은 지난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번 활동을 통해 몇 년 만에 느껴보는 좋은 에너지를 잔뜩 받고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여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수현 외에도 앞서 많은 가수들이 슬럼프를 겪은 경험을 고백했다.

▲ 코요태. 제공| 제이지스타

코요태 신지도 한 방송에서 슬럼프를 겪은 경험을 털어놨다. 신지는 18살에 데뷔한 후 많은 인기를 얻어 그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신지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많이 위험했다. 모든 게 망가졌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 여러가지 일이 겹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성대결절로 인해 무대 울렁증을 겪었던 신지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었다고. 그는 매일 울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떠는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기까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처럼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신지는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보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 그는 "내 초창기 영상을 보면서 자신감 넘치고 행복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 나비. 재공| 알앤디컴퍼니

또한 가수 나비는 데뷔 후 8~9년이 흘렀을 때 음원 성적에 신경을 쓰다보니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곡을 내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갈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나와도 성적이 안좋으니까 '내 노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해주나?'라고 위축됐었다. 노래에 재미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비는 남편 덕분에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자신감이 없었을 때 남편을 만났고, 옆에서 '나비가 최고다',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라고 많이 응원해줬다. 그랬더니 다시 자신감이 생기더라"라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김완선. 제공| tvN

김완선도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90년대 초반 여성 솔로 가수 최초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로 자리매김했으나, 당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특히 김완선은 슬럼프가 30년이나 지속됐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는 "데뷔해서 6집 앨범까지 냈던 90년대 초반까지는 대중들이 볼 때 내가 사랑도 많이 받고, 노래도 인기를 얻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그때부터 안좋았다"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슬럼프를 오랜 시간 겪으며 자신이 느낀 것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기에 슬럼프라고 생각되는 시간이 분명히 있다. 그게 영원하지도 않다. 좋은 일도 영원하지 않듯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고 다 지나간다"라며 "너무 안타까운 건 당시 내가 상의하거나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많이 돌고 방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타들은 주변 사람의 응원과 격려, 자신이 행복했던 과거를 찾아보며 혹은 스스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다. 슬럼프를 극복한 후 다시 좋은 노래로 대중을 찾아온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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