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인1총기…내년부터 지급

이유진 기자 2023. 8.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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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대응 예산 올해보다 4배 ↑

최근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정부가 경찰의 범죄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총기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4년 예산안’에 따르면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총 1조1476억원이 책정됐다. 올해 2735억원보다 약 4.2배 많은 금액이다.

특히 현재 ‘3인 1총기’인 현장 경찰관 권총 보급 기준이 내년에는 ‘1인 1총기’로 대폭 늘어난다. 총기 보급 예산은 올해 14억원의 6배가 넘는 86억원으로 증액됐다.

내년 경찰에 추가 보급할 권총은 ‘저위험 권총’(사진)이다. 살상용인 38구경 권총보다 30%가량 가볍고, 실탄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저위험탄’이 들어간다. 위력은 38구경의 10분의 1 수준이다. 살 속에 5~10㎝ 깊이로 박힐 정도의 위력이지만, 뼈를 부러뜨리기는 힘든 수준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저위험 권총 2만9000정, 기존 38구경 권총 2만2000정 등 5만정가량을 지역 경찰에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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